대구 아이랑 놀거리, 3호선 지상철 모노레일 어때?
어느 날 문득 수성못 근처 다이소에 쇼핑을 하러 가는데, 아이가 급하게 물었다.
아빠, 저게 뭐야?
응?이라고 대답을 하고 보니, 지상철 모노레일이 지나가고 있었다.
"기차야, 타고 싶어?", "응!" 힘차게 대답한다. 당연한걸 괜히 물어본 걸까 ㅋㅋ
다음에 아빠와 함께 타러 가자고 약속을 했다. 아이랑 함께 놀거리가 생겨서 좋다!
아이와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래야 아빠에 대한 믿음이 생기니까!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소개
대구의 도시철도 3호선은 지하철인 아닌, 지상철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교통 모노레일! 어른들에게는 대중교통수단에 불과하지만, 세상을 알아가는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사물인 것 같다.
지난 주말, 첫째와 함께 지상철을 타러 가기 위해 온 가족이 나섰다. 때마침 알록달록 예쁘게 옷을 입은 열차가 지나가고 있었다.
아이와 함께 어느 역에서 타는 게 좋을까?
아이와 함께 앉아서 편하게 구경을 하기 위해 종착역인 용지역으로 갔다. 요즘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재미에 빠진 첫째 딸, 엘리베이터 대신 이쪽을 선택했다. 당연히 종착역은 2곳이며 가까운 쪽을 선택하면 된다. 수성구는 용지역, 북구 또는 동구에 산다면, 반대쪽 종착역인 칠곡경대병원역으로 가면 된다.
몇 살까지 무료로 탑승 가능할까?
처음 보는 모든 게 신기해서 두리번두리번 구경하느라 아주 바쁘다. 개찰구를 지나가는 모습을 찍고 싶었는데, 내가 교통카드를 찍고 함께 지나가야 해서 찍지 못해 아쉽다.
👍대구 도시철도 운임 안내
구분 | 교통카드 | 1회권 |
어린이(만 6세~만 12세) | 400 | 500 |
청소년(만 13세~만18세) | 850 | 1700 |
일반(만 19세 이상) | 1500 | 1700 |
만 5세까지 무료로 탑승이 가능하다.
우리 집 첫째는 해가 바뀌고 어린이집 4세 반 언니가 된다고 좋아하지만, 아직 만 2세라 무료 탑승 ^^;
아이랑 3호선 모노레일 즐기는 방법
플랫폼에 열차가 들어오고, 가장 앞쪽의 자리에 앉았다. 근데 아직 꼬맹이라 원래 좌석에 앉으니 아무것도 안 보인다. 대신 아빠 무릎에 앉아서 차곡차곡 아빠와의 케미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짧은 손가락에 브이는 표시가 안 난다 ㅋㅋ
편안하게 달리는 열차에서 대구 매력 구경하기
정면이 보이는 좌석은 딱 2자리가 있다. 다른 좌석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지하철의 옆으로 긴 의자이다. 열차가 출발하자, 앞에 손잡이를 꼭 잡는다. 안 무섭다는데 손에 힘을 꽉 주고 있다 ㅋㅋㅋ 근데... 넌 왜 옆을 보는 거니?
열차 기관사를 열심히 보고 있다. 바깥 경치 구경보다 더 재미있나? ^^;
이렇게 편안하게 앉아 대구 하늘을 달리며 도심 구경이 가능하다. 참고로 3호선은 30개 역, 전체 24km를 48분 만에 달린다. 멋진 경치를 구경할 수 있어 어른들도 한 번 이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아이가 좀 더 크면 3호선을 타고 대구 명소 서문시장에 가서 맛있는 군것질을 잔득하고 오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3호선 용지역 이용 시 주차 안내
3호선 열차를 타기 위해 용지역을 방문할 경우, 주차가 가능한 지역을 표시했다. 위 지도의 빨간 선 부분이 주차가 허용되는 구간이다. 공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지만, 제법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에 큰 불편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용지역에서 출발하여 4 정거장 뒤인 황금역에 내렸다. 와이프랑 먼저 와서 황금역 홈플러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랑 함께 기차놀이도 하고, 마트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도 사준다면 아빠는 100점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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