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마라톤 대회 일정, 대회 특징 및 추천 이유

벌써 12월 중순.

2024년도 이제 3주도 남지 않은 상황, 사람들은 다양한 새해다짐부터 내년의 목표 설정으로 희망에 가득 찬 시기이다.

 

나도 이런 분위기에 속에서 새롭게 취미로 시작한 마라톤, 내년 대회가 궁금해졌다. 이미 올해 9월에 내년 2월 2025 대구마라톤 대회 풀코스를 신청하였고 지금도 열심히 풀코스 완주를 목표로 매진하고 있지만, 내년 봄 대회가 궁금해졌다.

 

달리면서 배운 점은 계획 없이 운동을 하는 것은 자칫 부상을 유발할 수 있고, 무턱 되고 달리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는 것이다. 항상 올바른 계획을 세우고 제대로 훈련하여야 한다는 것을 깨우치게 되었다. 20대에 젊음을 무기로 착각하여 몸을 혹사시킨 결과, 2번의 연골파열을 겪었던 경험이 있기에 계획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4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 나는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달리고 싶다.

 

2025년 1월을 시작으로 따스한 봄날의 대구 경북 지역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 일정을 알아보고 특징을 소개하겠습니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에는 나와있지 않는 저의 개인적인 짧은 지식도 함께 알려드리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 1월 개최, 2025 대구 알몸 마라톤 대회

2025년 1월 대구에서 열리는 첫 번째 마라톤 대회이다. 새해가 되면 올 한 해도 파이팅 하는 의미에서 알몸으로 열리는 대회이다. 올해는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리는데, 6Km 단일 종목에 참가비도 비싼 점이 아쉽다. 재작년 10Km, 작년 8km 코스에 이어 올해는 6km로 코스가 더 짧아져서 마라톤이라는 이름이 무색하다는 생각이 든다. 추운 날씨에 웃통을 벗고 달리는 이벤트적인 매력을 제외하면 참가을 이끌만한 특징은 없는 대회이다.

 

대회 홈페이지 주소는 다음과 같다.

http://r.dgrunner.co.kr/

 

2. 2월 개최 대회

1) 2025 대구 마라톤 대회

세계육상연맹이 인정하고 엘리트 부문 1등 상금이 미화 16만 달러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대회이다. 대회를 더욱 알리기 위해 상금을 올려서 전 세계 엘리트 선수들이 많이 참가한다. 참고로 동아마라톤, JTBC 마라톤 엘리트부문 1등 우승 상금이 미화 5만 달러이니 3배가 넘는다. 

 

코스와 관련해서는 예전에는 국채보상공원 등 시내 중심지에서 열려서 완만한 평지를 달렸는데, 지금은 대구스타디움을 시작으로 대구를 크게 한 바퀴 달리는 것으로 변경이 되었다. 풀코스 기준 막판 7km 남기고 계속 오르막이 이어져서 충분히 준비를 하지 않으면 완주가 힘든 대회로 악명이 높다.

 

나는 마라톤 첫 풀코스 도전을 대구마라톤으로 정했다. 앞으로 대회까지 남은 73일 동안 열심히 잘 준비해서 꼭 4시간 30분 안에 완주하도록 하겠다. 아쉽게도 마스터즈 부문 참가접수는 마감되었다.

 

https://www.daegurace.com/

 

2) 2025 밀양 아리랑 마라톤 대회

대구 마라톤과 같은 날에 있어서, 참가자 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 말은 앞사람 신경 쓰지 않고 기록을 작성하기에는 좋은 조건의 대회라는 말이다. 종목은 하프, 10km, 5km  3가지가 있고, 아직 올해 기념품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2025년 1월 10일까지 10,000명 선착순으로 접수 가능하다.

 

하프코스의 고저도를 보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마냥 쉬운 평지라고는 할 수 없다. 

 

https://www.miryangmarathon.com/home.php

 

3. 3월 개최 대회

1) 2025 성주 참외 전국 마라톤 대회

3월 9일(일)에 개최되며, 달리기가 좋은 따뜻한 3월이 되면서 여성 참가자가 많은 대회이다. 특이한 점은 풀코스가 아닌 30Km 종목이 있다는 것으로, 풀코스를 앞둔 선수들이 LSD 훈련 겸 대회 감각을 익히기 위해 참가하는 경우가 많은 대회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참외 생산지로 대회 후 참외를 무료로 드실 수 있다. 하지만 박스 단위로 참가자에게 제공은 되지 않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

 

코스는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아서 작년 코스가 나와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달달한 참외가 먹고 싶기는 하지만, 대구 마라톤 풀코스 이후 2주 뒤라 몸에 부담이 될 것 같아서 대회 신청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마라톤에 입문하시거나 가볍게 10km를 달리시는 분들께는 추천드리는 대회이다.

 

http://sjmelon.kr/home/main.ubs

 

2) 제24회 합천 벚꽃 마라톤 대회

꼭 참가하고 싶은 대회이다. 3월의 마지막 일요일, 흐드러지게 핀 벚꽃 길을 달리는 낭만이 있는 마라톤 대회이다. 종목은 풀코스, 하프, 10Km, 5km까지 기본 4개 종목이 모두 있다. 유모차를 끌며 달리는 아빠, 아이 손을 잡고 걷는 엄마, 3대가 함께 달리는 가족도 있고, 벚꽃 길을 즐기기 위해 소풍 오듯 참가하는 분들도 많은 대회이다. 길의 지명도 백리벚꽃길이니 뭐 그냥 참가하면 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도 함께 훈련하는 지인들과 협의 후, 아마 하프 코스에 신청할 것 같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아니 있으면 안 되겠지만, 2월 첫 풀코스 도전에 실패를 한다면... 어쩌면 풀코스 다시 도전할 욕심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

 

https://hcmrt.or.kr/ko/sub2_6.html

 

 

2025년 1월을 시작으로 3월까지 개최되는 마라톤 대회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러닝 붐입니다. 고민하지 말고 가볍게 시작해 보시기를 추천드리며, 대회를 신청하는 것이 동기부여에 큰 도움이 된다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