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추운 날씨에도 야외를 달리는 이유, 겨울러닝 장점과 주의할 점
오늘 새벽 최저 기온은 0도!!
하지만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폼롤러와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집 앞 신천 강변을 따라 10Km를 달렸습니다.
3, 4개월 전부터 풀코스 완주를 준비하면서 꾸준히 달리다 보니, 어느덧 평일 아침 10Km는 크게 부담 없이 달릴 수 있네요. 역시 무슨 일이든 꾸준함이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겨울이 시작되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사람들의 야외 활동은 줄어들고, 열심히 달리던 러너들도 휴식을 하거나 실내 운동으로 전환을 합니다. 하지만 따뜻한 날씨보다 추운 날씨에 달리는 것이 더 좋다고 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그 이유와 함께 겨울 달리기의 주의점도 알아보겠습니다.
1. 겨울철 야외 달리기의 좋은 점
1) 면역력 강화와 칼로리 소모 증가
9월 두 딸이 어린이집에서 번갈아 가며 감기를 옮겨와, 한 달의 절반을 감기를 안고 살았다. 당연히 10월 하프 대회 준비는 제대로 되지 않았고, 11월부터 풀코스 대비 훈련에 돌입하였다. 11월 중순 이후부터 추워진 날씨에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주 6회 이상 꾸준히 새벽 야외 러닝을 하다 보니, 지금은 건강한 몸으로 콧물조차 흐리는 일이 없어졌다.
우리 몸은 추운 날씨에 달리면 면역 시스템이 더욱 활성화되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진다. 즉,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한 방어 체계가 더욱 강화되는 것이다. 또한 낮은 기온에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하여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데 이는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2) 몸속 나쁜 지방을 좋은 지방으로
이번 겨울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면 야외 달리기를 꼭 추천한다. 나도 올해 9월부터 매월 2Kg씩 체중을 줄이고 있다. ^^
한겨울 영하와 같은 낮은 기온에서 운동하는 것은 나쁜 '백색 지방'을 좋은 '갈색 지방'으로 바꾸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백색 지방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반면, 갈색 지방은 칼로리 연소를 도와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3) 심장의 부담 감소
추운 날씨에도 겨울 러닝을 해보니, 여름철 보다 확실히 더 쉽게 달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록을 확인해도 같은 속도로 달리는데 숨이 차는 빈도가 줄어지는 것을 몸소 체험하였다.
왜냐하면 여름철 달리기는 뜨거워진 몸의 열을 식히기 위해 땀을 흘리고, 혈액을 몸속 구석구석으로 전달하기 위해 심장의 부담이 증가하는데 반해, 겨울철에는 이런 과정이 줄어들어 심장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2. 겨울철 야외 러닝시 주의 점
1) 준비 운동으로 체온 올리기
운동 전후 준비운동은 반드시 해야 한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고, 폼롤러로 근육을 풀어준 뒤 달려야 한다. 나는 하루 3번 폼롤러 스트레칭을 한다. 원래는 잠자기 전후 2회, 운동 전후 2회이지만, 나는 일어나서 바로 나가서 달리기를 하니 줄어서 3회이다. 한 번에 10분 이상을 해주기를 추천한다.
2) 얇은 옷 여러 벌 겹쳐 입기
겨울철 기온이 낮다고 두꺼운 옷을 입고 나가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가볍게 2~3Km만 달려도 체온이 오르는 것을 경험할 수 있으며, 땀을 흘려서 무거워진 몸은 우리 몸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몸에 열이 오르면 옷을 벗고 달릴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20Km 이상 장거리를 달릴 시, 3Km 정도를 달려서 체온이 오르면 옷을 하나 벗고 달리면 된다.
옷은 가벼운 소재를 겹쳐 입는 게 좋고, 대략 아침 기온이 0도이면 약 15도 정도 높을 때 느낌으로 입는 것이 좋다. 오늘 새벽 기온이 0도였지만, 나는 기모티셔츠, 얇은 조끼, 바람막이 하나만 입고 달렸다. 이 글의 첫 번째 사진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3) 차가운 바람 조심
마지막으로 신체의 끝을 조심해야 한다. 손가락, 발가락, 귀, 코 등 옷으로 가릴 수 없이 노출되는 부위를 특히 조심해 저체온증에 걸리지 않아야 한다. 또한 차가운 공기를 그대로 마시면 폐에 부담을 주고 천식을 유발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겨울철 마라톤, 러닝을 할 때는 코나 입 주위의 마스크 착용을 꼭 추천한다.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린 겨울 러닝 필수템 페이스 커버의 내돈내산 후기를 링크해 드릴게요. 아래 사진을 클릭해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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