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아이가 다쳤을때, 부모의 옳바른 대처법

안녕하세요 ^^

두 딸 육아하는 해피파파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속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두 아이를 등원시키고 온 아내가 갑자기 큰 아이가 목 뒤를 다쳤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방금 어린이집에서 담임 선생님과 이야기를 했는데, 선생님도 모르게 계셨다는 상황이라는 거죠. 등원 전 머리를 묶어주다가 발견을 했는데, 아이에게 물어보니 머뭇머뭇 망설이며 '체육시간에...' 라며 얼버무렸다고 하네요. 저에게 바로 보여주지 않은 건 제가 보면 화가 날까, 선생님께 물어보고 알려주려고 했다네요. 딸바보 아빠는 너무 슬픕니다.

 

사진으로 보니 긁힌 자국과 함께 빨간 줄이 2개가 선명하게 있네요. 속상한 마음도 마음이지만 아이가 어떻게 다쳤는지 상황을 모르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아이가 말하는 체육시간은 월요일이고, 그날 저녁 저와 함께 목욕을 했는데 바로 발견하지 못한 게 미안하고 참 묘한 감정이네요.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오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부터 하고 선생님께 설명을 들었는데, 선생님도 모르는 상황이라 CCTV 확인 요청도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한편 CCTV는 선생님들과의 신뢰 관계와도 연결이 되어 조심스럽고, 제 나름 어린이집과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인데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고민이네요. 

 

그래서 제가 여기저기 조언도 구하고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았네요. 어린이집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아이가 즐거운 어린이집 생활을 할 수 있는, 아이가 다쳤을 때 부모의 대처법을 소개해 볼게요.

 

1. 마음 진정과 상황 파악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감정 조절입니다. 부모의 불안한 감정은 아이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때 무심코 뱉은 말들은 아이는 물론 어린이집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다음은 어떻게 아이가 다쳤는지 정확한 상황 진단이 필요합니다. 어린이집 사고의 원인에는 아이의 부주의, 선생님의 부주의, 어린이집의 환경적인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또한 부모들이 우리 아이들은 어리고 아직 완벽하지 않음을 인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2. 의료 조치 확인과 추후 필요 절차 확인

현재까지 아이에게 어떤 치료를 하였고, 상처의 정도를 파악하여 다음 필요 조치를 결정해야 합니다. 혹시나 상황이 심각하다면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만약 아이의 상처 및 부상과 관련하여 선생님도 파악이 안 된 상황이라면 CCTV 확인을 요청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큰 아이의 말을 듣고 선생님께 CCTV 확인 요청을 드렸습니다. 체육시간의 어떤 상황에서 놀다가 다친 것인지 상황 파악이 필요하고, 다시 발생할 수 있는 경우에 대비하여 같은 놀이는 피하기 위함입니다. 물론 차분한 목소리로 정중하게 부탁을 드렸고, 선생님께서도 확인을 해보겠다는 답변을 주셨네요.

 

선생님도 미처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 대한 확인 요청으로, 이번 경우는 선생님과 부모의 신뢰 관계로 연결은 되지 않으며, 부모로서 당연히 요청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3. 대화 및 의견 교환

아이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어린이집과 현 상황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단, 우리 아이가 다쳤다는 이유로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화상, 골절과 같은 아이의 심각한 부상을 처음 겪으면 순간적으로 화를 주체하지 못해 고성을 지르는 등 비이성적인 행위로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상대방과 원활하게 대화를 이어갈 수 없을 것이며 서로 악감정만 쌓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상처를 입거나 다쳤을 때, 부모의 행동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초절정 고수 육아맘, 육아대디 선배님들께서 조언과 의견 나눠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오늘도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