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마라톤 대회 복장 추천! 2월 대구마라톤 풀코스 옷차림

2025 대구마라톤 대회가 딱 이틀 남았습니다.

이번 주는 근육에 무리 없이 1시간 이내로 가볍게 달리며 몸을 풀어주었네요. 이제는 겨울 내내 열심히 훈련한 스스로를 믿고 계획대로 대회 당일 달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럼 이제 준비할 것은 바로 대회 당일 복장입니다!

추운 겨울 동안 훈련을 할 때는 기모 레깅스, 방한 용품을 활용하여 추위를 이겨냈지만, 대회 당일 복장은 달라야 합니다.

과연 어떻게 입고 달려야 할까요?

 

2025 대구마라톤 당일 영하의 기온, 어떤 옷이 적절할까?

 

 

대구마라톤의 출발지, 대구스타디움이 있는 수성구 노변동 날씨입니다.

2월 23일, 대회 당일 오전 9시 기온은 영하 3도, 오후 2시 기온은 영상 3도입니다. 바람은 초속 4~8m/s로 맑은 날이 예상됩니다.

 

대구마라톤 풀코스는 수성구를 출발하여 중구, 북구, 동구를 거쳐 다시 수성구로 돌아오는, 대구를 크게 순환하는 코스로 지역별 차이는 크게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구 날씨를 확인하니 오후 2시 기온이 영상 2도였습니다.

 

결국은 기온이 영하 3도 ~ 영상 3도의 날씨에서 42.195km를 달려야 합니다.

 

겨울 마라톤 대비 필수 체크사항

겨울마라톤 대회 필수 체크리스트
풀코스 복장	통기성 좋은 민소매(싱글렛), 하프 타이즈
영양공급	가벼운 에너지젤
보조 아이템	넥워머, 암워머, 고글, 모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옷은 싱글렛과 하프 타이즈를 추천합니다!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며, 처음으로 마라톤 대회 복장 인증샷을 찍어보았습니다.

 

풀코스 완주를 위해서는 충분한 훈련은 당연하고, 그 외에도 정말 많은 준비가 필요하네요. 제법 추위를 많이 느끼는 스스로를 잘 알기에, 마라톤 클래스 코치님, 러닝 경력 20년의 선배, 커뮤니티 등에 조언을 구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얻은 결론은 하의와 상의는 가볍게 입고 보조 용품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마라톤 풀코스 복장이며 저의 목표시간은 4시간 29분 29초입니다. 그럼, 하나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영하 3도! 춥습니다. 겨울 러너들이 추천하는 필수템

 

 

첫 마라톤 풀코스를 도전하며, 이번 시즌 대회를 위해서 내돈내산 싱글렛입니다. 붉은 색상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디다스에서도 러닝에 진심인 아디제로 시리즈입니다. 진짜 가볍고 바람이 잘 통합니다.

 

집에서 입어보고 사진도 찍어보았지만, 스스로가 너무 어색해 착용샷은 못 올리겠네요. 대회 당일 멋지게 완주하고 대회 후기에 올리겠습니다. ㅋㅋ

 

춥지 않냐고요? 이것만 입고 가만히 있으면 춥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한 번 달려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천천히 시작해도 5km 정도 달리기 시작하면 체온이 오르고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이 땀을 내 몸에 아니, 내 옷에 가지고 달릴 수는 없습니다. 저는 4시간 30분을 달려야 합니다.

 

여기서 주목!

아직 몸이 예열되지 않은 초반 레이스를 위해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일회용 비옷!

 

내 몸을 비닐로 감싸고 있으면 체온이 금방 올라갑니다. 무게 부담이 없고, 또한 급수대에서 물을 마시면서 버리면 되어 쓰레기 처리도 간편합니다.

 

마라톤에 진심이 친구가 비옷을 대량으로 가지고 있어서, 대회 당일 현장에서 받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비옷은 사진에 없네요 ^^;

 

2.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충분한 영양 공급 필수!

 

 

추운 겨울 마라톤에서 보급은 아주 아주 중요합니다. 특히 풀코스를 달리는 러너에게는 더욱 그렇죠. 만약 보급을 놓쳐서 몸에 에너지가 부족하면, 우리 몸은 추위를 더 느끼게 됩니다. 이러면 그날은 망한 것입니다. ㅜㅜ

 

그래서 몸이 에너지가 부족한 것을 느끼기 전, 적절한 타이밍에 영양을 보급해줘야 합니다. 대구마라톤에서는 2군데의 바나나 보급이 있지만, 사람이 몰릴 경우 충돌 및 페이스 흐름이 망가질 위험이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개별 에너지젤도 함께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싱글렛과 함께 구매한 아디제로 하프 레깅스입니다. 뒤쪽 주머니가 3칸이 있습니다. 마라톤 에너지젤로 가장 유명한 아미노바이탈 에너지샷이 쏙 들어갑니다. 윗부분만 구분되어 있고, 1칸에 2개도 들어갑니다. 참고로 갤럭시 S23 핸드폰도 넣어 옆으로 눕힐 수 있는 크기입니다.

 

10킬로마다 1개씩 또는 7.5킬로마다 1개씩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꼭 챙겨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추위에 약한 분들께 추천하는 겨울 러닝 추천템

 

오늘 아침 9시 32분!

이틀 뒤 제가 소속된 풀코스 D 그룹의 출발 시간에 맞춰 한 번 달려보았습니다. 목표 시간 페이스에 맞춰 가볍게 달렸습니다. 3km 정도 달리니깐 몸에서 땀이 나고 몸이 무거워졌습니다. 대회날 상의와 하의는 가볍게 입으시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귀와 얼굴을 가리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 겨울 가장 애용한 릴렉시즘 기모 페이스커버, 정말 따뜻합니다. 대회날은 목에 잠깐 착용을 할지 말지 고민입니다.

 

그 외에는 모자와 고글, 암 슬리브(팔토시), 발목을 덮는 긴 양말과 그리고 데카트론 장갑을 착용할 예정입니다. 결혼식 혼주들이 착용하는 부드러운 하얀색 장갑도 추천드립니다. 몸이 예열되면 급수대에 버리면 됩니다. ^^

 

2025년 2월 23일에 열리는 대구마라톤에 맞춰, 겨울 마라톤 대회 당일 복장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대회 당일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으로 충분히 몸을 풀고 무사히 완주하세요. 모두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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