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마라톤 4주 전 훈련: LSD 40km 실패 이유와 대회 준비 전략

1월의 마지막 일요일, LSD훈련을 위해 대구 신천 동신교로 나갔다.

지난주 35km에 이어 오늘의 목표는 인생 최장거리인 40km!

 

 

결과는 실패했다. 30km에서 멈추고 말았다.

 

대구마라톤 대회까지 남은 기간은 딱 4주!

머리가 복잡해졌다...

 

LSD 40km 실패 이유 분석

1. 몸상태를 무시한 채 강행한 무리한 시도

마라톤 LSD 훈련, 보급

 

훈련 전날, 장거리 러닝에 필수인 아미노바이탈 에너지젤 등을 미리 챙겨두었다.

40km라는 처음 도전하는 거리에 영양제, 바나나 등 보급품도 꼼꼼하게 챙기고, 러닝 30분 전에 파란색의 아미노바이탈 프로 3800도 챙겨 먹었다.

 

하지만, 사실 처음부터 LSD훈련이 무리였던 날이었다. 금요일 오전 병원에서 장염 판정을 받았다. 그날 오후부터 이틀간 먹은 것이 거의 없었다. 약을 먹고 계속 쉬기는 했지만, 컨디션은 60~70% 회복된 상태였다.

 

LSD훈련을 할지 말지 자체에 고민도 많았지만, 계획은 실행을 하기 위해 짜둔 것이 아닌가.

왠지 모르게 40km를 찍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그래서 일단 달리기 시작했지만, 30km까지였다.

 

이것이 욕심이었는지... 지금은 잘 모르겠다.

무리한 시도였지만, 중간에 멈췄고, 설 연휴 동안 쉬면서 몸상태를 더욱 살펴봐야겠다.

 

2. 너무 높았던 심박수

 

평균 페이스 7:02초에 평균 심박수가 148로 너무 높았다.

지난주 35km를 달린 평균 심박수가 140이었는데, 더 짧은 거리를 달렸지만 심박수는 거의 10이 더 높았다.

 

시작부터 속도는 나지 않았고, 호흡은 훨씬 힘이 들었다. 첫 10km를 거의 7분대로 달렸고, 이후 훈련 페이스인 6:30으로 달리자 급격하게 숨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역시 안 좋았던 몸상태가 심박수로도 다시 확인이 되었다.

 

'아... 괜히 무리를 했나'라는 걱정과 함께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결국 6바퀴, 30km에서 멈추고 말았다. 대회가 아닌데, 무리하지 말자는 생각과 함께...

한 가지 위안 사항은 발목의 통증은 지난주보다 덜 했다.

 

대구마라톤 완주를 위한 앞으로 전략

과제는 지금부터 남은 4주!

풀코스에 첫 도전인 만큼 40km를 달려본 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어 무리를 한 것 같다.

 

지금 욕심을 부려 40km에 집착하면, 몸상태가 더 망가질 것 같다.

4시간 30분, 목표 시간은 물론! 완주 자체가 힘들 만큼 몸이 회복이 안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아프면, 쉬고
다음을 도모한다!

 

이 원칙을 따르기로 했다.

 

그리고 원래의 계획대로 남은 기간 LSD훈련 거리는 조금씩 줄여나갈 것이다.

 

1월 4번의 일요일, 20km, 30km, 35km, 30km를 달렸다.

1월 LSD훈련 총 거리 115km! 열심히 쌓은 마일리지를 믿을 수밖에 없다.

 

설연휴가 있는 이번 주는 회복에 중점을 두고, 10km 또는 1시간을 기준으로 거리주와 시간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대회 2주 전, 마지막 실전 훈련으로 대회 페이스로 하프코스 거리를 달릴 예정이다.

장소는 언덕이 많아 업힐과 다운힐 연습이 되는 대구마라톤에 최적인 두류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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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풀코스 LSD훈련 장소, 대구 두류공원 추천 이유 3가지

 

마라톤 풀코스에 첫 도전하며, 대회 100일 전부터 열심히 준비해 왔다.

 LSD훈련을 2주마다 실시했다면, 훈련을 더 잘 소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남은 4주! 목표 시간 내 완주를 위해 건강 관리에 더 집중하고 마무리 훈련을 해야겠다.